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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게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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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목차 

▷ 프롤로그
▷ 고대문명 코르디스
▷ 그리고 페루마고... 마물의 출현
▷ 도시 '리온'(Rion)의 탄생
▷ 리온의 의사 결정 기구 '키레노스 중앙 의회'
▷ 판 루릭
▷ '알키' 새로운 시대의 서막
▷ 중앙 의회의 부패
▷ 마법 시대의 종말
▷ 카르티스 숲의 학살
▷ 제국의 태동




 

세계의 씨앗이자 주춧돌이라 할 수 있는 세계석 에테라피스를 품은 땅 키레노스 대륙.
이곳은 본래 신성한 옛 사람들의 땅이었으나, 세상을 품은 돌 에테라피스를 두고 고대인들의 내분이
벌어졌다. 고대인들의 싸움은 온 대륙을 혼돈에 빠뜨렸고, 곳곳에 깊은 상흔을 남긴 채 전설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그늘 아래서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고대인이 떠난 뒤 키레노스 대륙에 남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살아갔다.
싸움에 능숙한 이들은 힘을 모아 기사단을 만들었고, 지모가 뛰어난 이들은 고대인이 남긴 유산을
이용해 마법 체계를 만들었다. 그들은 힘을 합쳐 고대인이 남긴 그늘 아래 나타난 몬스터들을
물리치려 애썼고,사람들은 그런 그들의 헌신에 존경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몬스터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먹고 살기 위해선 다른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부가 모인 장소로 향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돈의 흐름은 더욱 왕성하게 변했고, 어느 순간 돈의 힘이 기사와
마법사의 힘을 능가하고 말았다.

 

 

돈으로 기사와 마법사의 힘을 능가한 세력가들은 더 큰 욕심을 품었다.
이 기회에 확실하게 그들의 힘을 빼앗고 싶었다.
기사의 힘 없이도 마물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원했고, 마법사의
마법 없이도 삼라만상을 지배할 힘을 원했다. 바로 그 때
세력가들이 원하던 힘을 지닌 이가 나타났다.

 

라피시움. 약관의 천재 연금술사 알키가 만든 혁명적인 이 발명품은 세력가들의 욕망에
딱 맞아떨어졌다. 마법사가 아니어도 마법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며, 마법 같은 힘은 산업을
발전시켜 기사가 아닌 사람조차 강력한 무기로 무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를 통해 세력가들은
마법사를 무너뜨렸고, 기사단을 해산시켰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은 환호했다.
그들에게도 라피시움은 큰 혜택이었기 때문이다. 라피시움은 촛불 대신 밤을 밝혔고, 물레방아와 풍차
대신 새로운 동력원이 되었다.

 

 

사람들은 기사단도 마법사도 주지 못한 이런 풍요에 감격해 젊은 천재를 더욱 칭송했고. 세력가들은 의도적으로 알키를
추켜세웠다. 결국 사람들은 알키에게 더 많은 군대를 주었고, 더 큰 권력을 내어주었다.
그가 더 큰 풍요를 이끌고 자신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어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들의 기대는 어느 정도 적중했다. 권력의 정점에 오른 알키는 종신 호법경이 되어 키레노스 대륙 전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부에 도움이 안 되는 이들은 버렸고, 저항하는 이들은 짓밟았다.
버림받고 밟힌 이들은 절규했으나 알키는 결코 귀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침묵하진 않았다.

 

풍요에 눈 먼 사람들이 잊었던 영웅들. 역사의 그늘로 사라진 마법사들과 기사들이 자유 키레노스 의용군이란

깃발 아래 뭉쳐 알키와 맞서기 시작한 것이다.

 

 

 

 

 


 

태곳적 키레노스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문명을 이루었던 코르디스라는 민족이 있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고유의 문명을 번성시켰으나, 문명의 근간이자 힘의 근원인 세계석 에테라피스
두고 내분을 일으켰다. 땅을 찢고 하늘을 불태울 만큼 강렬했던 싸움은 결국 키레노스 대륙과
코르디스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었다.


대륙 곳곳엔 싸움의 흔적이 남았고, 끝끝내 화해하지 못한 코르디스는 동과 서로 갈라서고 말았다.

 

동족에게 배신 당하고 터전마저 잃을 뻔한 코르디스는 고향에 남았지만, 온유하고 개방적이던
성정을 잃고 말았다. 동족과의 끔찍한 싸움 탓에, 설령 동족이라도 한 번 고향을 떠난 이들은
다시는 받아주지 않는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으로 자신들의 땅에 결계를 쳤고,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으며 철저한
은둔생활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한편 동쪽으로 도망친 코르디스의 다른 한 종족은 스스로를 ‘자유로운 자’란 뜻의 페루마고라 부르며
옛 동족과의 연을 끊어버렸다.


그리곤 훔쳐온 세계석 에테라피스의 조각을 근원의 구슬이란 뜻의 원옥(原玉)이라 부르며 활용했다.
그리하여 코르디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장엄한 문명을 쌓았다.
하지만 페루마고의 화려한 역사는 오래 가지 못하였다. 그들의 기록은 어느 순간 끊겼고,
행방조차 알 수 없었다. 마치 거짓말처럼 갑작스레 대륙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그들의 소멸 이후 대륙 곳곳에서 마물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문명을 이루던 두 집단이 은둔과 소멸이란 형태를 맞이하자, 키레노스 대륙의 인간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명을 발전을 도모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찾아 촌락을 이루고 이를 더욱 발전
시켜 도시를 이루거나 역으로 쇠락하여 사라지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흥망성쇠가 반복 되며 자연스레 부와 지식이 한 곳에 모였고, 이를 쫓아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
몰려든 이들이 저지르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의회를 만들었고, 편리한
거래를 위해 상단이 만들어졌다. 커져가는 욕망은 문제를 일으켰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궁리
하는 사이 도시는 더욱 성장하였다.

 

 

이렇게 성장한 도시 리온(Rion)은 키레노스 대륙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고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였다.

 

 

 

 

 

 


 

리온의 의사 결정기구인 ‘키레노스 중앙 의회’는 본래 주민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자그마한 주민
회의였다. 하지만 리온의 주민들이 늘어가자 단순한 회의 기구인 의회만으론 한계가 있음을
깨닫는다. 결국 의회는 주민들의 자경단에 불과하던 천용대를 통해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고자
하였다. 의회는 자경단에서 뛰어난 기량을 지닌 이들을 선별하여 기사로 임명한 뒤 호민 기사단
(護民 騎士團) 이란 집단을 만들었다.

 

 

호민 기사단은 의회의 목적에 따라 탄생하였지만, 자경단 특유의 자발적 헌신 정신을 잃지 않았다.
때문에 리온 밖에 나타난 마물과 도적떼를 퇴치하였고, 리온 시민이 아닌 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헌신했다.

 

 

호민 기사들의 헌신에 감동한 지식인들과 현명한 마법사들의 집단 아스칼툼 공회 (Ascaltum Councils)
는 호민 기사단의 뜻에 합세하였다. 공회원들은 자신들의 지식으로 가난에 시달리는
이들을 도왔고, 다친 이들을 살폈다. 이들의 조화로운 활약으로 리온 공화정의 초창기는
황금빛 웃음이 가득한 시대라고 불리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며 의회는 기득권자들의 이득만을 대변하기 시작했다. 기회는 불평등했으며,
과정도 공정하지 못하였으니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다. 사람들은 불만을 토로했으나,

의회는 그들의 소리를 외면하며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만 강행하였다.

 

 

 

 


 

호민 기사단의 청년 단장 판 루릭(루릭 광장은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은 의원들의 변화와
자정을 촉구하였다. 판 루릭의 주장에 공감한 아스칼툼 공회원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고, 시민들도
가세하였다. 갑작스런 혼란에 당황한 의회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하였으나, 판 루릭 만큼은 기사도를
저버리고 혼란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호민 기사단의 단장에서 물러나야 했다. 판 루릭은 의회의
명령에 순순히 따랐다.

 

 

그러나 의회는 아스칼툼 공회에게 아무런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공회는 마법이란 막대한 힘을 지녔으며, 법과 절차상 의회와 완전 무관한 집단이었기에 복수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엔 의회의 태도가 이중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고, 리온을 떠난 판 루릭이 살해 당했단 소문이 들리자 마법사와
호민 기사단의 관계는 크게 틀어지고 만다.

 

 

 

 

 

 


 

판 루릭의 외침이 그친 지 50여년 후.

 

이번엔 또 다른 청년이 리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알키란 이 젊은 연금술사는 평범해 보이는
유리병에 독특한 빛을 내는 액체를 담아 세상에 선 보였다. 그리고 유리병과 연결된 간단한 장치에
연성진이 그려진 판만 바꾸어 땅, 불, 바람, 물 등 마법사들만이 할 수 있다고 알려진
모든 것들을 구현했다.

 

 

사람들은 멸시 받던 연금술사의 가당치도 않은 장난으로 여겼지만, 그는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발명품을 쓰면 마법을 편리하게 쓸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여주어 대중을 열광시켰다.

 

 

마법사들은 알키의 발명품 라피시움(Lapisium)을 철부지 연금술사 나부랭이가 만든 장난감 정도로 취급했지만,

그 파급효과는 막대했다. 알키가 팔기 시작한 라피시움은 마법의 단순한 대체제가 아니라,

만능 동력원으로 자리잡았다.


 

중력을 거스르는 힘으로 배를 하늘에 띄우고, 불과 물을 조종하여 산업을 키웠다.

이러한 힘은 마법조차 해낼 수 없었던 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이룩함과 동시에 중세 수준에 머물러 있던 패러다임마저 바꾼 셈이었다.

 

 

 

 

 

 


 

키레노스의 패러다임을 장악해 온 마법사 집단의 사회적 위치가 흔들리자, 키레노스 중앙 의회는
알키에게 접근하였다. 50여년 전 판 루릭을 내치고 호민 기사단을 장악했던 것처럼, 그 동안 멸시와
천대를 받던 연금술사 세력을 이용해 마법사들의 집단인 아스칼툼 공회를 약화시키고자 하였다.
의회는 먼저 알키를 키레노스 중앙 의회의 의원으로 천거하였고, 바로 다음해엔 의장 자리까지 내줬다.

 

 

그네들의 속내를 파악한 알키는 의회의 권한을 증대하고 나아가 리온 시민의 편익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온,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리온 시민들의 자경단 천용대(千勇隊)마저 해산시킨 뒤,
의회군이란 국가 상비군을 조직하여 자신의 발명품으로 무장시켰다. 누가 봐도 폭거임에 분명하였
지만리온 시민들은 알키의 발명품 라피시움의 만들어낸 풍요에 취해 침묵하였다.

 

 

모든 과정이 계획과 예정대로 돌아가자, 리온의 기득권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륙의 모든 것은 의회의 손에 들어갈 것이 분명했으며 모든 법과 질서는 리온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스칼툼 공회는 이 같은 의회의 속내를 정확히 읽어냈다. 공회는 알키의 배후에 리온의 기득권층이
있으며, 알키는 그들의 장기 말에 불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자 했다.

 

 

그러나 마법사 특유의 느슨한 통제 탓에 소수의 과격분자가 키레노스 중앙 의회에 방화를 시도하여
몇몇 의원들이 부상을 입고 말았다. 마법사들의 정면 도전으로 인해 격분한 의회는 마법사들의 중심지이자 최고의 마법도시인

테노란에 의회군을 파병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의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알키는 파병에 반대하였고,
결국 테노란을 포위했던 의회군은 곧 철수하고 만다.

 

 

그리고 이때,


테노란에 원인 불명의 대화재가 발생하여 도시 대부분이 소실되고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살아 남은 마법사들은 테노란 화재 사건이 의회군의 범행이라 확신하고 맹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자 알키는 화재의 책임을 파병에 찬성한 의원들에게 물어 사임하도록 조치했다.

마법사들은 이러한 알키의 혼란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아스칼툼 공회의 과격파는 알키가 리온 기득권층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이 암살하고자 했다.
하지만 암살 시도는 실패에 그치고 이 사건이 키레노스 전역에 퍼지기 시작하자 시민들도 마법사들에게 등을 돌린다.

 

 

알키는 대륙 전체에 마법사 체포령을 내린다. 알키의 변호로 테노란 화재의 누명을 벗었던 의회군은

즉각 마법사 체포에 나섰지만, 궁지에 몰린 마법사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알키는 리온 시민인 의회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호민 기사단에게 마법사 체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판 루릭 사건 이후 기사단과 마법사들의 관계는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었고, 마법사들이 의회 의장인 알키를

암살하려 한 것 역시 사실이었기에 체포령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
때문에 호민 기사단은 알키에 대한 감정과 상관없이 절차에 따라 마법사 체포령에 협조 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 마법사들은 호민 기사단과 결사 항전을 주장하였으나, 이미 젊은이들의 혈기로 인해 큰 곤란
을 겪었던 원로 마법사들은 호민 기사단과 비밀리에 접촉을 꾀했다. 하지만 판 루릭 사건을 잊지
않았던 소수의 호민 기사단원이 마법사 측의 접촉을 알키에게 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호민 기사단
장에게 판단을 맡겼다.

 

 

마법사들은 오랜 회의 끝에 테노란 인근에서 호민 기사단과 접촉하기로 결정하였고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였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호민 기사단은 테노란으로 향하는 도중인 카르틴 숲에서 마법사
들의 집회와 마주쳤다. 호민 기사단과 접촉한 마법사들은 약간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여 내분이 일어
났으며 현재 회의를 통해 조정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호민 기사단 좌 부단장 데트몰트와 우 부단장 케일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자고 요청하였
으나, 기사단장은 별 의심 없이 대기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기사단이 경계를 풀자마자 마법사들은
호민 기사단에게 기습 공격을 가했다. 기사단은 뒤늦게 대응하였으나, 이미 숲 전체에 펼쳐진 마법진
에 의한 환각에 빠져 서로 공격하는 우를 범했고 결국 기사 단장 휘하 대부분의 호민기사단원들이
전사하고 만다. 카르틴 숲에서 벌어진 이 학살로 인해 호민 기사단은 사실상 전멸하였다.

 

 

 

 

 

 


 

알키는 기다렸다는 듯이 극 소수의 호민 기사단 생존자들과 새로운 기사들을 충원하여 호법 13성
(護法十三星)이란 독자적인 기사단을 창설하였다.

 

 

리온 시민군과 오랫동안 의회를 장악했던 리온의 기득권층. 그리고 호민 기사단과 마법사마저
축출한 알키는 사실상 키레노스 대륙의 모든 것을 한 손에 넣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알키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발명한 라피시움과 강력한 군대가 키레노스 대륙의 영원한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알키에게 종신 호법경(終身 護法卿 - Tenured Lord Protector)이란 권한을 내 주었다.
키레노스 대륙의 공화정이 시민들의 손으로 끝을 고하는 순간이었다.